충주유치위원회 창립 등 발빠른 행보
서명운동 전개·타당성 연구 발주계획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를 놓고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원문화의 발상지인 충주시가 충주유치위원회를 창립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는 최근 청사 내에서 우건도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국립국악원 분원 충주유치위원회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

시는 충주지역이 중원문화의 발상지이자 우륵이 가야금을 탄주한 탄금대가 있는 곳으로 충북 남·북부, 경기 남부, 강원 남부, 경북 북부권을 아우르는 중부내륙권역의 국악문화산업 중심도시라며 충주유치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주는 1971년부터 매년 우륵문화제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대통령상으로 격상된 전국탄금대가야금경연대회, 충주시립우륵국악단 및 우륵당 건립, 전국시조가사가곡경창대회 등 다양한 전통국악행사를 열고 있어 유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편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사업은 700억 원가량이 소요되는 국책사업으로 전액 정부가 지원하며, 전통문화예술의 발전과 함께 문화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부수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13년까지 칠금동 유엔평화공원 인근에 부지 2만㎡, 연건평 5000㎡ 규모로 공연시설, 교육 및 연구시설, 연수 및 숙박시설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충주유치 서명을 통해 당위성을 알리는 등 범시민 홍보 및 동참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달경 유치 타당성 연구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국립국악원 분원은 내년 말에서 2010년쯤 분원설립 타당성 용역을 거쳐 건립 대상지역이 확정된다.

? 충주=윤호노 기자 hono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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