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공장 매출 14.7% 감소 수익성 악화
신규 외식사업도 고전 … 돌파구 고심중

천안 향토기업인 남양유업이 매출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28일 유가공 업계 등에 따르면 유가공과 분유가 모태인 남양유업이 주력사업의 매출 감소와 신규사업의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에 직면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사업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손대는 신규사업도 부진을 면치 못해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것이다.

우유를 생산하는 천안공장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1818억 원으로 2006년 2085억 원보다 14.7% 떨어졌다. 조제분유와 유산균 발효유 등을 생산하는 공주공장 역시 2006년보다 4.3% 떨어진 2579억 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이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06년(446억 원) 대비 22%나 감소한 34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지난해 8135억? 원으로 2006년 8190억 원보다 뒷걸음질 쳤다.

특히 효자제품이었던 '남양 17차'가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추락하면서 기대했던 신규사업의 성장동력이 쇠진하고 있다.

차 음료 시장을 주도하던 17차는 올 들어 월 매출이 약 20억 원대로 떨어지면서 지난해 40억∼50억 원 판매고의 50%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

7년 전에 손댄 외식사업도 주춤하면서 확장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남양유업은 2001년 이탈리아 레스토랑 '일치프리아니'를 열고 외식사업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영업을 시작한 지 근 7년 동안 매장 5개만 추가하는데 그쳤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대내적 여건악화와 신규사업 부진 등으로 회사가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 전남 나주공장 준공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다면 이 어려운 시장상황을 무난히 타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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