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역세권 백화점 입점논란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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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역세권 백화점 입점논란 '점입가경'
  • 한남희 기자
  • 승인 2008년 09월 24일 2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8년 09월 25일 목요일
  •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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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의회 "상인회 원해"- 상인회 "진실 호도" 반발
"대전역세권 백화점 입점은 상인들도 원하고 있다." <동구의회>

"동구청에 이어 구의회까지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 <중앙시장 상인회>

대전시 동구의회가 최근 대전역세권 개발과 관련, 대전시의 대규모 점포 입점제한 해제를 요구하면서 '주변 상인회도 원하고 있다'는 내용을 건의서에 포함시켜 중앙시장 상인회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지난 23일 구의회가 건의서를 대전시에 접수시키자 다음날인 24일 김택원 중앙시장활성화구역 대표와 상인회 대표는 대전시를 방문해 백화점 입점규제 철폐반대 건의문을 제출했다.

이들은 구의회를 비난하는 성명과 대규모 시위 외에도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대전시에 전달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상인회는 "연초에 동구청이 이번엔 동구의회가 상인들이 하지도 않은 일을 사실로 만들어 대형 유통점을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태원 중앙시장활성화구역 대표는 "상인회가 백화점 입점을 전제로 한 복합역사 건립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한 적은 결코 없다는 것은 의회도 건의안 채택 후 인정한 사항"이라며 "하지만 이에 대한 수정 없이 대전시에 건의안을 제출한 것에 대해 상인들은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동구의회는 지난 17일 개회된 155회 정례회에서 역세권 개발 외에도 대전시장에게 '동부고속·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터미널에 대형 마트나 백화점 등의 입점규제를 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안을 채택했다. 

한남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