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서 대규모 정책포럼 … 300여명 참석 성황
朴시장·지역의원 등 "대덕 유치 당연" 한목소리

대전시가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 유치를 위해 대규모 정책포럼을 서울에서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전에 시동을 걸었다.

대전시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City 컨벤션 코스모스홀에서 첨복단지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대전이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대전시와 첨복단지 추진위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국회의원, 유관기관장, 시민단체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성효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첨복단지를 대전에 유치하면 투자비용은 다른 곳에 유치하는 것의 3분의 1, 효과는 두 배가 될 것이다. 30조 원이 투입된 대덕에 첨복단지를 유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소속 변웅전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위원장은 "방방곡곡에서 첨복단지 유치를 자기 지역에 하려고 한다. 여러분과 저는 어디로 유치해야 할지 한마음 아니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고 여러분의 소원은 첨복단지 대전유치다. 저도 마찬가지"라고 밝혀 웃음과 큰 박수를 받았다.

같은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선진당이 원구성 과정에서 한 석의 상임위원장을 배정받았는 데 그걸 보건복지위원회로 선택했다. 대전이 유치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김창수 의원은 "우리가 보건복지위원장을 선택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열망이 모여 대전에 첨복단지를 유치하자"면서 첨복단지 유치를 구호로 방청객들과 삼창을 했다.

경기권 의원으로 보건복지위 소속인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성남 중원)은 "대전시가 너무 열심히 해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됐다. 대전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한밭'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사실상 대전유치에 힘을 실었다.

김용래 충청향우회 총재는 "충청권 의원들 뿐만 아니라 범충청권 의원들과 함께 유치전을 벌이자. 이걸 유치 못하면 대전의 수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선 박영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은 "임상실험을 성공적으로 넘기는 비율은 1만 개 중 1개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장기간의 연구개발투자에도 불구하고 실패할 확률이 높은 게 생명의료산업"이라며 "기본역량을 갖춘 지역에 핵심역량을 추가해야 실패를 피할 수 있다"고 강조해 대전이 적지임을 분명히 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