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학교 90건등 총 140건 발생 … 집단·흉폭화 뚜렷

학교폭력이 갈수록 집단화, 흉폭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 학교폭력 발생 건수는 총 140건으로 2006년 106건 보다 34건(32%)이 늘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10건, 중학교 90건, 고등학교 40건 등으로 중학교가 가장 많았고 중학생 폭력은 2006년 50건에서 배 가까이 늘어나 특히 심각했다.

특히 피해학생 1명당 가해학생수는 지난 2006년 0.52명에서 지난해 1.67명, 올해 역시 1.37명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집단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해학생 수는 남자 246명, 여자 233명 등 총 479명으로 2006년 163명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폭력유형별(중복)로는 지난해의 경우 신체폭행이 342건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갈취 68건, 협박 26건, 집단따돌림 21건 등의 순이다.

충남은 학교폭력 발생건수가 지난 2006년 163건에서 지난해 155건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대전(140건), 인천(138건), 광주(98건), 울산(61건)보다 여전히 많았다.

유형별로는 지난해 신체폭행 86건, 협박 25건, 금품갈취 14건, 집단따돌림 11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학원 폭력이 갈수록 숫자가 늘고 집단화, 흉폭화되고 있다는 게 큰 문제"라며 "국회에서 학교폭력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서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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