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국회 앞두고 중앙 접촉 활발 … 충청권 현안 알려

예산 국회를 앞두고 국비 확보를 위한 충청권의 중앙무대 접촉이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지난 23일 저녁식사를 서울에서 충북 출신 공직자들과 함께했다.

도정 간담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정 지사는 충북도의 발전을 소개한 뒤 중앙 공직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예산안에 대한 협조는 물론이고 ㅤ▲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오창 유치 ㅤ▲충청고속도로 건설? ㅤ▲청주국제공항 활성화 ㅤ▲통합 공공기관 충북이전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간담회에는 중앙부처 공무원은 물론이고 충북협회 관계자, 출향회장단도 참석해 충북지역 국비 확보에 한목소리를 냈다.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같은 날 중앙당 고위당직자들을 연쇄 방문하는 '1박 2일' 상경활동을 전개했다.

송병대 위원장을 비롯해 윤석만·이창섭·나경수·한기온 당협위원장, 이병배 사무처장 등은 박희태 대표, 홍준표 원내대표, 임태희 정책위의장, 안경률 사무총장 등 고위 당직자를 연쇄 접촉하고 지역현안 해결과 국비 지원 등을 당부했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4·9 총선 패배이후 지역민심은 급격히 소외론에 휘말리며 한나라당 지역기반이 매우 위협받고 있다. 2009년도 예산과 국책사업에 있어 대전권에 대한 큰 관심을 가져달라"면서 "당협위원장들은 5만 당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첨복단지 유치는 물론, 사실상 물 건너간 국립 근현대사박물관 대전 건립 등 현안사업을 건의하고 특정사업에 대한 예산 배정도 적시했다.

충남도의 경우에는 정재근 도 기획관리실장이 수시로 서울을 방문하며 국비 예산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정 실장은 국비 예산은 물론이고 충남 현안 챙기기에도 열심이다. 도는 서울사무소를 중심으로 맨투맨식의 예산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대전지역 한 보좌관은 '충남도의 예산 챙기기가 장난이 아니다'고 평가할 정도로 극성이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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