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3개 피해주민단체 구성 … 수산·비수산 분야 7861건 피해 접수

지난해 태안 유류유출 사고에 따른 당진지역 피해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사고와 관련 당진군은 3개 피해주민 단체가 구성됐으며, 현재 수산 분야 6709건과 비수산 분야 1152건 등 총 7861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대책위별로는 당진수협대책위원회(위원장 양명길) 6374건, 비수산대책위원회(위원장 문종문) 1008건, 피해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갑수) 479건 등이다.

이중 맨손어업이 6061건으로 77%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고 이후 신고자가 1148건으로 나타났다. 수산 분야는 빠른 피해보상을 위해 가해자와 피해자 측 손해사정사가 이달 초부터 공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09년 1월 중으로 공동조사 완료 후 3∼4개월 간 피해액을 산정해 5월 중 허베이 스피리트센터에 보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또 비수산 분야도 자체 피해조사를 이달까지 완료하고, 피해액 산정이 완료된 건에 대해 10월부터 보상청구에 들어갈 예정이다.

보상을 청구한 자는 국제기금 등에서 보상청구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손해액 사정이 불가능하다는 통지를 받을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장에게 대부신청을 할 수 있으며, 위 기간 내에 사정이 이뤄지면 대지급금 지급신청을 할 수 있다.

한편 사고 이후 맨손어업 신고자 중 선의의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 이달 말 조정위원회에서 조사대상자 선정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당진=천기영 기자 chun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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