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연합, 초·중생 고액강좌 저지 집단행동 태세

<속보>= 천안시학원연합회 외국어분과가 N대학 외국어 교육원에 대해 학생모집 중단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돌입할 기세다.

외국어분과는 대학에서 대학생이나 일반인이 아닌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돈벌이를 한다는 것은 지역사회와 상생해야 할 지역 대학이 오히려 분란을 야기시키고 원인이 될 것이라며 학생모집 중단을 촉구했다.

특히 지역교육청의 관리·감독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가의 수강료를 받는 행위는 드러내놓고 고액 과외를 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외국어 교육원의 개강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국어분과는 이에 따라 이번주 중 1차적으로 대학 및 외국어 교육원 관계자들과의 대화를 시도한 후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학생모집 반대 캠페인이나 집회 등 강력한 집단행동으로 생존권을 사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국어분과 관계자는 "초·중학생을 모집해 돈을 벌겠다면 대학을 포기하고 사립 초·중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대학 내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내 불우 학생을 위해 무료 강좌를 한다거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평생교육을 운영하는 것 등은 이해할 수 있지만 대놓고 초·중학생을 모집해 고액의 수강료를 받고 교육을 시키는 행위는 그대로 간과하지 않을 것"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진행하려는 영어교육 프로그램은 기존의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교육 방식"이라며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일 뿐 지역 학원가의 생존권을 위협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천안=최진섭 기자 heartsun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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