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 유통업체 울고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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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 유통업체 울고 웃고
  • 권순재 기자
  • 승인 2008년 09월 23일 21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8년 09월 24일 수요일
  •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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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아이스크림 판매 호조·가을 신상품 된서리
'늦가을 더위'로 대전지역 유통업체 간 경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평년에 비해 낮 기온이 높아 음료·아이스크림 등의 판매는 호조를 보이는 반면 가을 의류시장은 찬바람이 불고 있다.

23일 이마트 둔산점과 GS25 등 지역 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둔산점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을 조사한 결과, 여름철 대표 상품인 아이스크림과 음료가 각각 17%, 6% 늘었다.

GS25도 지난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음료는 30.1%, 아이스크림은 51.1% 증가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둔산점 관계자는 "계속되는 무더위로 비수기로 들어가야 할 음료·아이스크림 등은 찾는 고객이 많아 성수기 못지않은 매출을 보이고 있다"며 "평년의 경우 음료, 아이스크림은 9월 들어서면 매출이 성수기 대비 30% 이상 떨어지는데 올해는 오히려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가을 신상품 판매에 기대를 걸었던 지역 내 백화점은 찬바람이 불고 있다.

실제 지역 내 A백화점의 경우 이달 들어 남성과 여성, 아동 등 가을의류 매출이 15%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정장의 경우 16일부터 22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떨어졌고, 아동의류와 여성의류도 각각 33%와 2.5%씩 감소해 역신장을 기록했다.

백화점 내 패션매장들은 가을 컨셉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지만 더운 날씨로 본격적인 수요가 발생하지 않고 있어 울상이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