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장학재단과 함께하는 가을음악회 두 번째 공연이 23일 충남 예산고등학교 예촌관에서 거행됐다.

가을 저녁을 음악의 감동으로 물들인 이날 공연에는 주민 및 학생 1000여 명이 함께해 음악의 선율 속 가을의 낭만을 만끽했다.

이날 공연은 무엇보다 관람객들의 뜨거운 열기가 화제였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저마다 좋아하는 가수가 무대에 나오면 장내가 떠들석할 정도의 환호가 이어졌고, 미리 준비한 피켓을 들고 공연을 관람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고남종 충남도의원은 "공연을 지켜보면서 서산장학재단이 지난 2002년 개최했던 러시아 국립방송 볼쇼이 합창단 공연이 문뜩 떠올랐다"며 "현대 음악과 종교음악의 진수를 보여준 그 당시의 감동에 이어 가을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성윤제 예산고 미술교사는 "친구와 함께 공연을 보러왔는데 무엇보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며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무대에서 열창한 가수 박상민은 "주민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 좋았다"며 "수 십년 이상 장수하는 음악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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