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대부분 B~C등급 … 교육투자부문도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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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사립대들의 경영상태가 대체적으로 부실하며 특히 장학금 지급, 전임교원 확충 등 교육투자에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한국사학진흥재단으로부터 입수한 '국내 188개 사립대학의 2006회계연도 결산 경영상태' 자료에 따르면 재무 부문(50점)과 교육투자 부문(〃)으로 나눠 사립대 경영상태를 100점 만점으로 분석, 이를 A·B·C·D 4개 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충청권 26개 사립대 중 최상위 A등급은 한국기술교육대 1곳(3.9%)에 불과했다.

건양대·대전대·선문대·세명대·순천향대·을지의대·청주대·한남대·한국정보통신대·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 등 16곳(61.5%)은 B등급을 받았다. 또 극동대·나사렛대·목원대·배재대·백석대·서원대 등 9곳(34.6%)에는 C등급이 매겨졌다.

교육투자 부문에선 한국기술교육대와 한국정보통신대가 A등급을 획득한 데 반해 나사렛대·대전대·목원대·배재대·서원대·세명대·중부대·청주대·남서울대·우송대·청운대·복음신학대학원대 등 12곳이 C등급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전국적으로는 188개 대학 중 A등급 20곳(10.6%), B등급 96곳(51.1%), C등급 68곳(36.2%), D등급 4곳(2.1%)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평가의 재무 부문은 인건비·법인전입금·기부보조금·부채 비율, 총자산 및 운영수익 증가율 등을, 교육투자 부문은 학생 1인당 장학금 수혜액 및 교육비, 등록금 환원율,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 교수 1인당 연구비, 교육기본시설 확보율 등 총 21개 지표를 근거로 이뤄졌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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