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공무원 전재수·최경미 부부
모친 뜻받들어 장학금 100만원 기탁

어머니를 여의고 난 뒤 일주일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생전의 뜻을 기리기 위해 장학금을 기탁한 공무원 부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옥천군 경제개발과에 근무하고 있는 전재수(43·투자개발담당·행정6급) 씨와 동이면사무소에 근무하는 최경미(38·행정8급) 부부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이들 부부는 지난 16일 작고한 전 씨 어머니의 생전 뜻을 받들어 옥천군에 장학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들 부부의 장학금 기탁은 생전에 남 달리 배움에 대한 열정이 넘친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한 선한 발걸음이다. 항상 자식교육에 대한 열망이 높아 '교육만이 강한 나라를 만든다'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교훈을 자식부부가 실천한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평생 주위의 어려운 처지에 놓인 학생들을 배움의 길로 인도하는 선행을 실천한 어머니의 뜻을 조금이나마 보답키 위한 것이다.

전·최 씨 부부는 "생전의 어머님 선행에 비하면 정말 하잘 것 없는 작은 일"이라며 "자식된 도리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옥천=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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