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듀피아 개관 100일 맞아 문화행사 풍성

미술관이 된 화력발전소 테이트 모던 갤러리(영국 런던)와? 기차역 오르세 미술관(프랑스 파리), 미디어센터가 된 탄약공장 ZKM(독일 칼스루에), 문화산업단지가 된 연초제조창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한국 청주).

이들의 공통점은 더 이상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건물의 재탄생이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에 있지만 담배원료 창고에서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곳이 바로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이곳에 청주에듀피아가 있다.

어른들의 전유물인 담배, 담배의 원료를 보관하던 창고에 어린이들의 꿈의 공간 에듀테인먼트체험관이 들어섰다.

지난 6월 4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100일이 지났다.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청주에듀피아가 주목받는 이유는 청주의 역사와 문화가 함께한다는 점이다.

문화적 의미에서 청주에듀피아는 과거 연초제조창의 재탄생이다. 더군다나 이곳에 에듀테인먼트체험관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창조했다. 이곳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흘러나올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아무도 실현시키지 못한 일을 첨단문화산업단지가 진행하고 있다. 청주에듀피아는 어린이들이 국내의 캐릭터와 친구가 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만들어낸 창의적인 캐릭터 젬마와 코스모나인이 하나가 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에듀테인먼트, 놀면서 배우는 새로운 문화를 접한다. 이러한 체험이 중요한 이유는 글로벌 D세대를 선도하고 만들어 갈 주역이 바로 어린이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중심에 청주에듀피아가 있다.

청주에듀피아 개관 100일의 파노라마는 사탕커팅으로 시작해 가을운동회까지 이벤트가 풍성하다. 현재 에듀피아에서는 청주에듀피아 탄생 100일 축하 행사가 한창이다.

순수 국내 캐릭터와 어린이들을 친구로 만들어 주며 에듀피아 캐릭터와 함께하는 신체활동이 신나고 재미있다. 문화 콘텐츠의 커다란 축을 이루고 있는 캐릭터와 친구가 된다는 것은 에듀피아를 찾은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캐릭터라는 콘텐츠를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젬마와 코스모나인은 바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만들어낸 순수 창작 캐릭터다. 둘리, 쟈쟈 등의 캐릭터가 신체 발달을 위한 체험이라면 젬마와 코스모나인은 어린이들의 문화학습의 친구가 된다. 젬마와 코스모나인은 지구에 불시착한 우주악당들과 어린이 친구들을 데리고 지구의 문화 탐방에 나선다. 세계 7대 불가사의를 보고, 디지털 직지인쇄 체험을 비롯해 조금은 생소한 문화원형도 접해 본다. 과연 이런 것을 어디서 할 수 있을까?? 바로 에듀피아에 오면 체험할 수 있다. 이렇듯 에듀피아는 끊임없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에듀피아 탄생 100일을 찬찬히 살펴보면 에듀피아는 개관 전부터 관람객과 하나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그 첫번째가 개관 전 수집한 헌 인형들이다. 이 헌 인형들이 지금 에듀피아 복도에서 운동회를 벌이고 있어 동화속 주인공으로 변신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에는 에듀피아에서 미리 꿈꾸는 크리스마스 행사를 가졌으며 9월에는 부모님과 함께 추억의 운동회에 참여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에듀피아는 100일을 맞아 관람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 관람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한 가족이 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에듀피아는 아이는 물론 엄마까지 미소짓게 하는, 온가족이 행복해지는 에듀테인먼트처험관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청주에듀피아는 에듀테인먼트라는 신생어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놀이+체험+학습'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시도로 교육 문화의 도시 청주의 정체성을 굳히고 있다.

청주에듀피아엔 놀거리, 즐길거리, 배울거리가 풍성하다. 현재 에듀피아에는 개관 이래 1만7000여 명이 다녀갔다. 에듀피아의 가장 큰 의미는 청주의 정체성과 함께 한다는 것이다. 청주의 정체성인 교육 문화가 이곳 에듀피아에서 에듀테인먼트로 실현되고, 에듀피아가 위치한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가 끊임없이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를 생산하는 공장으로의 역할을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정규호 문화산업팀장은 "에듀테인먼트 체험관의 선두주자인 에듀피아가 위상에 걸맞게 교육 문화의 정체성을 토대로 다양한 이벤트를 개발해 나가겠다"며 "끊임없는 콘텐츠 개발과 이곳을 다녀간 어린이들이 21C 문화를 선도하고 글로벌 세대와 같은 새로운 세대 형성에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에듀피아가 등불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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