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등 140명 3박4일간 공주·부여·서산 대장정

찬란했던 백제문화의 우수성과 백제문화제를 홍보하기 위한 '백제문화유산 대탐험'이 23일 문화대장정의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충남도 주최와 충남도역사문화원 주관으로 백제시대의 산성인 공주 공산성 내 쌍수정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외국인 유학생 20명을 포함한 대학생 85명, 디자인 전공자와 향토사학자 등 시민 35명이 참석해 백제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들은 공주, 부여, 서산 등의 백제 문화유산들을 3박 4일간 직접 도보로 탐사하면서 과거 찬란했던 백제문화의 높은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백제문화재의 보호와 홍보활동 등을 병행할 예정이다.

변평섭 역사문화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대탐험은 우리와 가까이 있으면서도 그동안 멀리했던 지역 문화유산을 직접 내발로 체험하고 배우는 문화대장정"이라며 "이 행사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고, 백제의 후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동원 행정부지사도 대회사에서 "백제유적지 현장에서 좋은 추억을 마음에 담아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직접 널리 알리는 홍보요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대탐험 행사를 점차 확대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탐험 참가자들은 발대식 후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 곰나루, 공주박물관, 부여 백제역사재현단지 등을 방문한데 이어 24일부터 능산리고분군, 궁남지, 정림사지 등 부여의 유적지와 서산마애삼존불과 보원사지 등 서산 유적지 등을 답사할 계획이다.

?공주=이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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