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흥면 정산포선 하루평균 17~18톤 채취

태안반도 청정 갯벌에서 가을철 바지락을 채취하는 아낙네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태안군 소원·근흥면과 안면읍 등을 중심으로 생산되는 바지락 생산량은 연간 1000여t으로 국내 생산량의 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근흥면 정산포는 유류사고로 8개월간 중단했던 바지락 채취작업이 지난 8월 중순 재개돼 100여 명의 주민들이 하루 평균 17∼18t 정도의 바지락을 채취하고 있다.

이곳 어민들은 갈퀴나 호미 등으로 개펄에 묻힌 바지락을 캐는데 이런 전통적인 방식으로 1인당 하루 170㎏ 안팎의 신선한 조개를 잡고 있다.

여기서 채취된 바지락은 인근의 바지락 가공공장 및 도매시장에 판매되고 있으며 시중에는 2500∼3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바지락은 3월부터 11월 초까지 잡히는데 비타민A, 비타민B, 칼슘, 미네랄이 풍부해 빈혈과 간장보호에 매우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바지락, 파 등을 넣고 끓인 바지락탕은 과음 또는 과식 시에 소화작용과 간장기능을 도와주며 인근 횟집에서는 바지락회무침, 바지락볶음, 바지락전골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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