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자염축제 내달 11일 근흥면 낭금마을서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삶의 향기가 묻어있는 전통소금 생산을 체험할 수 있는 '제8회 태안 자염축제'가 내달 11일 태안문화원(원장 명수남) 주최로 태안군 근흥면 마금리 낭금마을서 열린다.

자염은 서해안과 일부 남해안 지역에 예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소금생산 방식으로 햇볕에 말린 갯벌흙을 바닷물로 걸러 염도를 높인 다음 가마에 끓여 만든 소금을 말한다. 특히 태안 자염은 10∼13%의 간수를 끓여 만들기 때문에 염도가 낮고 갯벌에 함유된 천연 미네랄과 유기물이 많아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소금고사를 시작으로 길놀이와 갯벌공연 등 마을잔치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오후부터는 통자락만들기, 갯벌말리기, 간수나르기, 뜸엮기, 소금굽기, 소금수확 등 전통자염 생산 전 과정을 재현하는 행사가 펼쳐진다.

또 부대행사로 망둥이낚시, 갯벌생물 만들기 등 갯벌체험이 열리며 수차 돌리기, 소달구지 타기, 설위설경 체험 등 전통문화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태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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