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KAIST 대형 연구과제 잇따라, '과학입국' 발판 기대

▲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신성장동력 보고대회를 마친 뒤 전시장을 방문해 영어교육로봇인 'E3'를 관람하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22개 신성장동력 확정 의미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신성장동력 22개 분야가 확정되면서 '과학기술의 메카'로 불리는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대덕특구 관련기관 등에 따르면 신성장동력 22개 분야는 국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최첨단 기술들로 대덕특구 정부 출연연들을 비롯해 KAIST, 정보통신대학교(ICU) 등 학계와 민간기업 등이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수행해야 할 대형 연구과제들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민간 부문과 공동으로 신성장동력에 5년간 99조 4000억 원을 투자해 88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덕특구 내 정부 출연연을 비롯해 신성장동력 관련 벤처기업들은 대형 연구과제들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연구개발이 활성화되고 관련 산업이 도약하면서 대덕특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무공해 석탄에너지·태양전지 등 에너지 분야는 에너지기술연구원을, 차세대 무선통신·RFID/USN·방통융합미디어·문화콘텐츠 등 IT 분야는 전자통신연구원(ETRI)을 각각 주축으로 관련 연구가 수행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신약 등 바이오 분야는 KAIST를 비롯해 생명공학연구원과 화학연구원 등 정부 출연연과 관련 업체들이 공동 수행할 대형 프로젝트이며 선박·해양시스템 분야는 KAIST와 기계연구원 관련 공동연구 분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정부가 미래 먹거리 창출 차원에서 민간 부문과 연계한 대형 연구과제와 관련 산업 분야 육성에 나서면서 첨단기술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를 담당하기 위해 출범한 대덕특구의 중요성이 재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미래는 과학의 시대이며 우리같은 나라는 100% 과학기술에 의존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국가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원천기술 확보가 절실하며 이는 과학자들의 목표"라고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덕특구 한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입장과 향후 지원에 대한 비전을 밝힌 것"이라며 "신성장동력 성공을 위해 핵심기술 개발을 담당할 정부 출연연에 대한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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