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벤처탐방] 엑셀코리아

'비싼 기능성 화장품, 용기 달라야 제 값 한다.'

대전테크노파크 내 벤처기업 엑셀코리아가 미백·주름제거·노화방지 등 기능성 화장품에 적합한 프리미엄급 용기 '폴코엑스(P·lk·-X)'를 개발, 판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엑셀코리아는 화장품 용기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1세대인 유리에 비해 탁월한 성능을 가진 플라스틱·에어리스(Airless) 용기를 개발, 선보였다.

엑셀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웰빙문화의 보편화로 식물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기능성화장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용기가 나쁜 탓에 내용물이 쉽게 변질돼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능성화장품 용기의 중요성에 대해 지적했다.

엑셀코리아는 이 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해 신소개 개발과 함께 화장품 변질의 주요 원인인 자외선과 산소를 차단할 수 있는 기능성 용기 개발에 착수, '폴코엑스'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폴코엑스'는 일반 용기에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코팅 기술'을 적용해 자외선과 산소를 한꺼번에 차단해 기존 제품에 비해 화장품 보관 기간을 늘렸다.

엑셀코리아가 2005년 개발에 성공한 하이브리드 코팅 기술은 화장품 용기뿐 아니라 약품 및 보석함, 가전제품의 표면 코팅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첨단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장민 엑셀코리아 대표는 "폴코엑스는 유럽연합(EU)의 신화학물질관리제도에 적용받지 않고 최근 한·미 FTA 협상도 타결돼 앞으로 총 85조 원에 이르는 유럽과 미국 화장품 시장에 수출 전략품목으로 적합하다"며 "국내 화장품 관련 업체와 제품 공급에 대한 내용을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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