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현 ㈜DE&T 대표이사

▲ 박창현 ㈜DE&T 대표이사
충청경제를 움직이는 사람들

"어느 집단이나 조직, 기업체를 막론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조직의 수장은 최고의 인재를 선발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끊임없는 교육과 훈련을 통해 건전한 직업관을 배양하고 전문 직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천안시 수신면에서 반도체 및 FPD(Flat Panel Display) 장치산업 분야의 장비를 생산하는 ㈜DE&T(Digital Equipment&Total Solution) 박창현 대표이사는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0년 전인 1998년, 25년 넘게 대기업에서 반도체 생산을 주도해 오던 박창현 대표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기흥 1단지장을 끝으로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경영일선에 뛰어들었다.

박 대표는 "요즘과 같은 무한경쟁시대에서 중소기업의 미래는 누구도 보장하기 어렵다. 대기업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중소기업은 상황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하루 아침에 기업이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을 항상 간직하면서 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에 있는 기업들은 서울·인천 등 수도권에 있는 기업들 보다는 상대적으로 근무조건이 열악하기 때문에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제한 박 대표는 "하지만 '마른 수건을 짠다'는 자세로 경영의 효율성을 기하고 비용을 절감해 발생한 이윤을 직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제조업체를 경영하는 사업주들은 순리대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기업을 하면서 노력한 것보다 더 많은 떼돈을 벌기 위해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부동산 투기 등을 하는 것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며 "노사 간의 화합과 신뢰를 바탕으로 정당한 경영이익을 실현해 회사 임직원들에게 골고루 혜택을 나눠주고 주주들에게 이익을 안겨주는 것이 기업 존재의 근본"이라고 덧붙였다.

㈜DE&T는 현재 130여 명의 임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우리 모두는 한 배를 타고 있다'는 일념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에 필요한 제조장비, 부품을 공급하는 한편 해외에도 앞선 기술을 제공해 지난해 349억 원의 총 매출을 달성했다.? 천안=이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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