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레슬링팀 창단을 준비 중이다. 조폐공사는 최근 스포츠팀 창단을 구상하고 대전시와 종목 선정을 논의한 결과, 경영부담 능력과 조폐공사의 역사 등을 고려할 때 레슬링 팀이 적정하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추진 중에 있다고 22일 밝혔다. 창단이 추진되는 레슬링팀은 내년 대전에서 개최되는 전국 체전 참가를 시작으로 본격 육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전용학 조폐공사 사장은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현 추세에 맞춰 조폐공사도 대전·충청권의 체육 활성화를 위해 레슬링팀 창단을 심사숙고하고 있다"며 "팀이 창단되면 지난 1976년 조폐공사 소속으로 금메달 쾌거를 이룬 양정모 선수의 영광을 재현하는 동시에 공사의 지역사회 기여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초 조폐공사와 스포츠팀 창단을 협의했던 대전시 체육회는 비인기 구기 종목의 창단을 원했지만, 조폐공사 측이 경영상의 부담 등을 이유로 레슬링팀 창단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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