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에로의 삶 오페라로 살아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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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에로의 삶 오페라로 살아나다
  • 이현숙 기자
  • 승인 2008년 09월 22일 18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8년 09월 23일 화요일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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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예술오페라단, 광대오페라 '팔리아치' 공연
청주예술오페라단이 야심작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10월 11일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이탈리아 사실주의 오페라 작곡가인 레온카발로의 광대오페라 '팔리아치(Pagliacci)'를 공연한다.오페라 '팔리아치'는 레온카발로가 오페라 작곡가로 명성을 얻은 대표작이다.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함께 짝을 이뤄 가장 많이 알려진 오페라다.

   
2막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판사였던 레온카발로의 부친이 직접 담당했던 작은 시골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실화로 하고 있다. 독특한 문필력과 천부적 재능을 발휘해 극적 효과를 낸 작품으로 1892년 밀라노에서 공연해 성공을 거두었다.

'팔리아치'는 낭만주의 이탈리아 오페라와 바그너 악극에 반기를 든 오페라로 역사적인 줄거리 대신 일상생활에 관심을 끌 만한 환상적인 요소를 가미해 이야기를 엮었다.

격렬하고 정열적인 대사와 멜로디가 뛰어나 극적인 구성을 보여주며 특히 2막이 극중극 형식으로 짜여졌다. 드라마틱한 열정과 파워가 깃들어 있어 남이탈리아의 분위기를 잘 전해주는 것은 물론 아리아 '의상을 입어라'가 백미로 꼽힌다.

이번 공연작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들다는 오페라의 선입견을 깨고 공연을 보다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처용설화를 바탕으로 인형극을 꾸미고, 막간을 이용해 광대놀이를 삽입함으로써 서양오페라를 한국적 상황에 맞게 번안했다. 광대들의 희극과 비극적인 삶을 통해 현대판 인생유전을 그렸다.

연주에는 관현악에 청주예술 오페라 오케스트라, 합창에 청주예술오페라 합창단이 담당한다.

출연은 유럽지역과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태너 김경여 씨, 당진군립합창단 부지휘자인 테너 강항구 씨, 서원대에 출강하는 소프라노 박미경 씨, 아카페합창단 지휘자인 바리톤 최재성 씨, 국내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양진원 씨를 비롯해 소프라노 이선용 씨, 테너 배하순 씨, 바리톤 박영진 씨 등이 무대에 선다.

단장인 최재성 씨는 "2막의 극중극 형식은 유랑극단이 펼치는 희극으로 이탈리아 전래 민속극"이라며 "완벽한 구성과 극적인 장치들, 그리고 격정적인 음악들이 이 오페라를 명작으로 남게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연출번안에 서울오페라 앙상블 대표인 장수동 씨, 지휘에 이영석 씨, 음악에 신혜경·전영아 씨가 각각 맡았다. 공연시간은 오후 3시, 7시 30분. 문의 010-2042-1159, 010-4748-1448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