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백제문화제'의 주요 볼거리인 기지시줄다리기 시·군 대항 및 체험행사가 내달 10일부터 이틀간 부여 구드래 둔치에서 펼쳐진다.

전 도민의 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된 대규모 이벤트다. 이날 행사에는 충남 당진군 송악면 주민 30여 명이 짚단을 이용해 한 달여 동안 만든 거대한 줄이 등장하는데, 직경 1m(머릿줄 1.8m)에 무게가 40톤에 육박할 만큼 그야말로 거대한 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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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줄을 만드는 데는 짚단 약 4만 단이 소요됐다고 한다. 먼저 16개 시·군 대표들이 벌이는 시·군 대항은 내달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구드래 둔치에서 열리고 일반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지시줄다리기 체험은 이튿날인 11일 오전 1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한편 기지시줄다리기는 충남 당진군 송악면 기지시리에서 윤년이 드는 음력 3월 초에 하는 줄다리기로 지난 1982년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로 지정됐다.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거대한 줄은 지네형태를 띠고 있다. 문의 041-857-6955?

김항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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