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비율 20.9% 초고령사회 진입

예산군 관내 12개 읍·면의 인구 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골지역의 인구 고령화 현상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예산군 인구자료에 따르면 8월 31일 현재 군 총인구는 8만 8508명.

이 중 예산읍 인구(3만 7178명)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2%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같은 읍(邑) 단위인 삽교읍의 인구는 채 1만 명도 되지 않는 9031명에 불과하다.

면(面) 단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수덕사와 덕산온천, 가야산 등 많은 관광명소가 위치한 덕산면은 10개 면 중 인구가 가장 많은 6950명인데 반해 예당저수지와 접해 있는 대흥면의 인구는 2213명으로 덕산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농업 종사자가 많은 시골지역의 인구 고령화가 두드러진다는 것.

군 전체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20.9%로,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특히 시내권인 예산읍 12.7%를 제외한 나머지 11개 읍·면의 평균 노인인구 비율은 27%를 육박하고 있다.

이미 신양면과 봉산면, 광시면 등 3개 면은 30%를 넘어섰다.

이런 이유로 지역에서는 읍·면 균형발전과 고른 인구 유입을 도모할 수 있는 맞춤행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적 특성을 다각적으로 평가한 후 낙후지역 우선지원과 예산 안배 등을 통해 발전속도가 더딘 지역을 배려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

또 기존의 일괄적이고 전체적인 정책에서 탈피해 인구 고령화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각 읍·면 사정에 적합한 차별화된 농업정책과 노인복지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예산=김동근 기자 dk1he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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