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지역 고추 재배농가와 관련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설고추 친환경 해충방제와 역병 방제 종합기술 시범사업평가회'를 가졌다.

'친환경 해충방제 시범사업'은 고추에 큰 피해를 주면서도 방제가 어려운 담배나방에 대한 친환경적 방제 기술 정립은 물론 농약방제 횟수를 줄여 노동력을 절감하고 재배환경 개선 등을 통해 상품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참석 농업인들의 관심을 얻었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 이상복 씨는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가 과실로 들어가 심한 경우 수확량의 30% 이상 피해를 주던 나방류 피해율을 5% 이내로 낮췄다"며 효과를 증명하기도 했다.

또 역병 발생률을 획기적으로 낮춘 '고추 역병방제 종합기술 시범사업'의 경우 재배환경 개선만으로도 농약 살포회수가 5회가량 줄일 수 있어 노동력 및 경영비 절감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농기센터 이재욱 지도사는 "하우스시설 내 설치되는 해충 유인등으로 인해 외부 해충 유입되는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지만 주기적 점등 방법 등을 통해 이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효과적인 방제 기술을 보급해 고품질 고추생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천=노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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