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에 다친 상처 佛心으로 달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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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에 다친 상처 佛心으로 달래다
  • 이진우 기자
  • 승인 2008년 09월 22일 18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8년 09월 23일 화요일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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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덕신세탁소 화재로 살림살이 전소
봉은사 주지 법운 스님 길거리 모금 나서
지난 17일 불의의 화제로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청양읍 덕신세탁소 조정환(58) 씨를 돕기 위한 한 스님의 애절한 길거리모금이 계속되고 있다.

화제의 스님은 청양군 남양면 소재 봉은사 주지 법운 스님.

법운 스님은 조 씨의 화재소식을 접한 지난 19일부터 청양읍 중심가 십자로에서 매일 이른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목탁을 두드리며 조 씨의 딱한 소식을 전하고 도움의 손길을 호소하고 있다.

30여 년째 세탁업을 해온 조 씨가 불의의 화재를 당한 것은 지난 17일 밤 8시경으로 1층의 세탁소와 2층 살림집이 완전히 전소돼 세탁소내 기자재와 손님이 맡겨둔 세탁물은 물론 살림살이가 모두 화마에 소실되는 딱한 처지에 놓였다.

조 씨 부부는 당시 충격으로 현재 인근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당뇨병을 앓아온 부인은 지병까지 악화돼 평소 이들 부부의 성실성을 익히 아는 주위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구고구난(救苦救難)의 심정으로 조 씨 돕기에 발 벗고 나선 법운 스님은 "바쁜 일정으로 23일까지만 탁발 보시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일시에 생활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조 씨 부부를 십시일반으로 구제해 삶에 용기를 갖도록 주위의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씨 부부에게 성금을 보내거나 도움을 주려면 우체국 310888-01-000721(봉은사) 및 법운스님(016-9788-0108)에게로 직접 연락하면 된다.

 청양=이진우 기자 ljw@ 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