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자등 4명, 퇴직 직원 찾아가 8천여만원 갈취

퇴사한 직원들로 인해 회사에 손해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조직폭력배를 동원, 이들을 찾아가 협박과 함께 폭력을 휘둘러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9일 경기도에서 사채업을 하는 이 모(36) 씨를 비롯해 같은 회사 직원과 조직폭력배 등 4명에 대해 감금치상,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 회사 팀장 지 모(34) 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퇴사한 직원 4명이 일하는 청주시 흥덕구의 한 자동차매매상사를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경 찾아가 협박 후 경기도 시흥시 자신의 회사로 끌고 와 골프채와 주먹 등으로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이 씨 등은 이에 그치지 않고 한 달에 1000만 원의 손해가 생겼다며 5개월 치 5000만 원의 차용증서를 작성토록 강압하는 것은 물론 퇴사 직원들이 갖고 있던 차량까지 포기토록 하는 각서를 받아내는 등 총 8000여만 원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유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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