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회 전국체육대회]대전-충남·북 메달 유망팀 ①

▲ 막강 실력을 자랑하는 충북고 럭비부가 18년 묵은 전국체전 우승의 한(恨)을 풀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충북도체육회 제공
'전국체전 우승컵을 들어 올려 전국 최강의 럭비부임을 보여주자.'

막강 실력을 자랑하는 충북고 럭비부가 18년 묵은 전국체전 우승의 한(恨)을 풀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지난 1974년 창단돼 34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충북고 럭비부는 화려한 성적을 자랑한다.

현재 럭비부를 이끌고 있는 조성연 코치가 선수로 뛰던 1학년 때인 1990년에는 전국체전을 비롯해 대통령기 대회와 충무기 대회를 석권하며 3관왕에 오르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전국춘계리그 럭비대회에서 8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춘계리그 우승의 여세를 몰아 정상에 도전한 전국체전에서 아쉽게 동메달에 그치는 아픔도 겪었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올해 출전한 전국춘계리그와 대전 충무기대회에서 각각 준우승과 3위에 오르며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고, 이제 전국체전 우승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충북고 럭비부는 백성호 감독과 조성연 코치를 필두로 모두가 힘을 모아 웨이트 트레이닝과 전술훈련, 대학 팀과의 연습경기 등 힘든 훈련을 소화하며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에는 새벽 산악훈련, 오전 웨이트, 오후 기술 및 전술훈련 등 체계적은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강화하고,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금빛 사냥의 최대 분수령이 될 '숙명의 라이벌' 경기 부천북고와 2회전에 만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맞춤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조성연 코치는 "전국체전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연습경기와 합동훈련, 산악훈련 등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최고로 만들겠다"며 "우승컵을 안고 선수들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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