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회 전국체육대회]대전-충남·북 메달 유망팀 ①

▲ 대학 육상 강팀으로 군림해 오고 있는 충남대 육상부는 올해 대회에서 금5 은4 동3개로 1200점을 반드시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대전시체육회 제공
전국 16개 시·도 엘리트체육의 자웅을 겨루는 제89회 전국체육대회가 내달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전남 여수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1년 동안 지역의 명예를 빛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 대전과 충남·북 대표 선수들은 현재 메달을 향한 마무리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올 전국체전 상위권 입상이 기대되는 지역 유망팀들을 10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과학적 훈련의 결실맺는다.'

30여 년 전통을 자랑하는 충남대 육상부는 창단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성적을 내며 대학 육상 강팀으로 군림해오고 있다.

비록 작년 전국체전에서 금2 은3 동1개로 주춤했지만 올해는 금5 은4 동3개로 1200점을 반드시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충남대는 지난 5일 전국체전 전력점검차 출전한 '제62회 전국대학대항육상경기대회'에서 대회신기록을 수립한 김민균과 박차누리의 활약에 힘입어 금4 은4 동4 개로 종합 2위를 차지, 올 목표달성 전망을 밝게했다.

김민균은 남대부 100m에서 10초48로 종전기록 10초50을 0.02초 단축하며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고 박차누리도 여대부 400m에서 종전기록을 0.15초 단축한 57초06으로 금메달을 따냈다.박차누리는 여대부 계주 400m와 16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을 차지, 전국체전 다관왕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충남대는 여대부 100m 한아름과 남대부 200m 임재열, 남대부 400m허들 양정환, 남대부 400m 이원우, 남대부 400m·1600m 계주, 여대부 포환던지기 문은지 등이 메달권에 진입해있다.

충남대 육상부는 '공부도 금메달! 운동도 금메달!'이란 슬로건 아래 선수 개개인이 자신의 훈련과 생활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또 해마다 세 차례씩 일본 동해대 미아카와 치아키 교수를 초청해 과학적인 훈련기법을 배우고 기록단축을 위한 맞춤형 트레이닝을 실시하고 있다.

미아카와 치아키는 일본 육상영웅 이토고즈의 스승으로 10초 플랫의 아시아신기록을 달성하는데 기여한 인물이다.

이정흔 감독(체육교육학과 교수)은 "과학적인 시설과 과학적인 훈련방법으로 기록단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1년 중 가장 큰 대회인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내년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까지 상승세를 이어가 대학 육상 절대강자 자리를 굳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