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적립금 쌓여도 등록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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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적립금 쌓여도 등록금 인상
  • 최일 기자
  • 승인 2008년 09월 21일 19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8년 09월 2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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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5% 증가 불구
등록금 6.7%나 올려
사립대학들이 연간 15% 안팎의 적립금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등록금을 꾸준히 인상하며 가계경제 부담을 가중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민주당 김희철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194개 4년제 대학의 누적적립금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적립금 총액은 5조 5833억 원으로 2006년 말(4조 8797억 원)에 비해 14.4% 증가했고, 2000년 말(2조 6861억 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규모가 커져 연 평균 15.4%씩 적립금을 늘려온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적립금의 항목별 비중(2007년 말 기준)은 건축적립금 44.3%, 기타〃 37.7%, 연구〃 8.4%, 장학〃 8.0%, 퇴직〃 1.65% 순으로, 학교 몸집 불리기를 위한 건축적립금과 계획이 불분명한 기타적립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연구·장학적립금은 매우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별 적립금 누적액은 이화여대가 511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홍익대 3697억 원, 연세대 2729억 원, 동덕여대 1993억 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충청권 대학 중에는 청주대가 1899억 원으로 1위(전체 5위)에 올랐고, 세명대 1238억 원, 을지대 644억 원, 순천향대 571억 원, 청운대 527억 원, 건양대 507억 원, 호서대 500억 원, 목원대 331억 원, 백석대 260억 원, 배재대 241억 원, 선문대 236억 원, 우송대 209억 원, 한남대 162억 원, 서원대 161억 원, 대전대 137억 원, 침례신학대 119억 원, 한국정보통신대 109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사립대는 재정운영과정에서 특정한 경영 목적 달성을 위해 장학·연구·건축·퇴직 등 용도별로 자금을 적립할 수 있으며 기부금과 법인전입금, 예산절감액 등으로 조성된다.

김 의원은 "높은 사립대 적립금 증가세는 등록금 과다 인상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될 때마다 비판의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2.5%인데 반해 올 등록금이 6.7% 오른 것처럼 부당한 등록금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사립대가 과도하게 적립금만 누적시킨 결과, 등록금 1000만 원 시대가 도래했다"고 지적했다.


▶충청권 사립대 적립금
                       <2007년말 현재>

대   학   명

  적립금

청주대

1899

세명대

1238

을지대

644

순천향대

571

청운대

527

건양대

507

호서대

500

목원대

331

백석대

260

배재대

241

선문대

236

우송대

209

한남대

162

서원대

161

대전대

137

침례신학대

119

한국정보통신대

109

                     (단위 : 억원)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