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은 '오정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에 대한 1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정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이번 예산 투입으로 실시설계에 돌입한 뒤 내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국비 148억 원을 포함한 296억 원을 들여 전용경매장을 짓는 1단계 사업에 돌입한다.

또 오는 2014년까지는 국비 81억 원 등 162억 원을 투입해 청과물동의 재건축 사업도 진행된다.

당초 오정동 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의 경우 기획재정부와 농림수산식품부 간의 이견에 따라 예산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기획재정부는 시설 현대화 사업의 경우 국가재정 투입 불가 방침을 내세우는 등 지난해 예산안에서 이 같은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이번에 확보된 예산은 실시설계 예산 10억 원 이지만 이는 사업개시를 알리고, 지속적인 예산확보의 물꼬를 트는 신호탄"이라며 "지난 1987년 개장 이후 20여 년 만에 오정동 농수산물 시장이 리모델링을 통한 100만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고, 중부권 최대의 농수산물 유통단지로서 대전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