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연구 결과 세계보건기구 11개 조건 모두 충족
내달 확정 … 성공땐 한방엑스포 홍보 큰 도움 될듯

2010년 국제한방엑스포 개최를 앞둔 제천시의 충북 첫 'WHO 건강도시' 인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6개월 동안 연세대와 세명대에 공동 의뢰한 'WHO 한방건강도시 제천 학술 연구' 결과, '건강도시 인증에 필요한 11개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는 최종 결과가 나왔다. 용역 최종 보고회는 지난 19일 제천시청에서 열렸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요구하는 필요조건은 ㅤ▲쾌적한 도시환경 ㅤ▲낮은 범죄율 ㅤ▲높은 의료수준 등 11개 항목이다.

시는 이 같은 11개 조건 모두 기준치 이상을 기록했기 때문에 내달 있을 최종 인증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8월 '건강도시 인증에는 무리가 없다'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WHO에 인증신청서를 제출했다.

최종 인증은 내달경 결정되며, 만약 제천이 인증을 받게 될 경우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국제건강도시'가 탄생할 전망이다.

시는 이럴 경우, 우선 시민의 건강의식이 높아지며, 특히 한방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건강도시 인증을 받은 원주시의 경우에 인증 이후 건강에 대한 시민 공감대가 상당히 넓어졌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제천시도 건강도시로 인증을 받는다면, 한방특화 도시와의 이미지 상승효과를 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도시 가입에 필요한 프로파일 작성 등의 용역을 맡은 세명대와 연세대는 지난 19일 최종보고회를 통해 '한방'을 특화한 ㅤ▲한방건강도시 5개년 계획(2009∼2013) ㅤ▲건강도시 홈페이지 구축 및 DB구축, 한방생활습관 등 7개 분야 35가지 사업을 제안했다.

WHO 건강도시는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말한다. 현재 전 세계 191개 국가 2000여 도시가 가입해 있으며, 우리나라는 서산, 금산, 연기, 원주 등 20여 개 자치단체가 인증을 받았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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