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하듯…' 제품 포장을 꿈꾼다

▲ 한솔기업 ㈜ - 과일박스 포장, 밴딩 설비

제조업 공정 과정의 끝은 제품 포장이다.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할 수 없듯, 제품 포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판매단계로의 이동도 없어 매출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모든 제품의 포장은 우리에게 맡기세요."

한솔기업㈜(www.hansolfa.com·대표 황헌연·대전시 대덕구 대화동)는 국내 포장자동화 설비 시장에서 전국 최고를 꿈꾸며 자동화 설비 특허출원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4년 설립, 95년부터 농림부에서 추진한 '농어촌 구조개선사업'에 뛰어들어 과수재배 농가에 포장설비를 보급하기 시작하면서 잘 알려진 이 회사는 농어촌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전북 김제원예조합에 설비를 납품한 이후 주위에서 높은 평가가 나오면서 확대된 초기 사업은 전국 150여 곳으로 번져 나갔고 사업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지난 97년 IMF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정부의 농어촌 지원사업이 대폭 줄어들어 더 이상 농어촌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어렵게 돼 산업체로의 방향 설정이 불가피했다.

이미 일반 산업체에서는 자동화 설비 개념이 무르익고 있었고 이 시장을 향한 사업자들의 경쟁은 만만치 않은 상황이었다.

한솔기업은 각 제조업체가 원하는 포장시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주문제작을 중심으로 업체를 운영하는 동시에 대만의 베스트팩사의 제품에 대한 국내 총판매권을 획득, 중계업을 병행키로 했다.

수익구조의 안정을 꾀하는 한편 어떠한 형태의 소비자 욕구든지 반드시 만족시켜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다행히 사업은 별 어려움 없이 진행돼 인천,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4곳에 영업소를 설치하고 초기 전국망 형태를 완성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하순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동식 랩핑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이 기계는 국내 처음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개발된 랩핑기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기존의 랩핑기들은 지게차가 물건을 옮겨 와야 포장할 수 있는 고정식인 반면 이 기계는 좁은 공간에서도 이동이 가능해 굳이 지게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한솔기업이 취급하는 포장설비 기계는 거의 모든 제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로 대표적인 기계는 ▲자동 케이스 포머(Automatic Case Former) ▲자동 랩핑기(Automatic Wrapping M/C) ▲자동 테이핑기(Automatic Banding M/C) ▲수축 포장기 ▲병 포장기 ▲식품 포장기 ▲농산물 포장기 ▲운반 시스템(Conveyor System) 등이다.

문의: 042-631-9191?

<박희송·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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