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석 안승귀 한밭고 교사

여름빛

꾀꼬리 꾀꼴꾀꼴
뻐꾸기 뻐꾹뻐꾹
적막한 산그늘 고요함을 깨워 주네

산새들 앞 다투어
목청을 돋우는구나

개울가 논두렁
개구리들은 개굴개굴
온 누리 푸른 산 땅 구르며
초여름 기지개 활짝 피우네

비단물 금강의 청벽
중턱에 떠 있는
찬란한 햇살

사랑과 희망을
강물 위에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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