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生生 농수산물' 추석 식탁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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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生生 농수산물' 추석 식탁 책임진다
  • 이재형 기자
  • 승인 2008년 09월 04일 19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8년 09월 05일 금요일
  •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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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제수용품 멀리서 찾지 마세요"
   

도매시장은 물건 값이 시중보다 30% 이상 저렴한데다 싱싱하고 다양한 제수용품을 마음껏 고를 수 있는 것이 최대 자랑이다.

특히 대전지역 도매시장의 경우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넓은 주차장을 갖추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다보니 타 지역에서 '원정쇼핑'도 마다하지 않는다.

채소류의 경우 보통 자정 이후에, 과일류는 오전 5시를 전후해 경매를 시작한다. 때문에 경매가 끝난 6∼10시에 물건을사는 것이 좋다. 물건마다 경매 시간이 다른 만큼 인터넷이나 전화로 미리 알아보고 경매가 끝난 직후 찾아가면 효율적으로 쇼핑할 수 있다.

여유롭게 장보길 원한다면 정오 이후 느지막이 시장을 찾아도 좋다. 오전엔 경매, 도매로 바쁘기 때문에 상인들이 소량판매에 잘 신경 쓰지 않는다. 도매시장은 백화점, 할인점 등과는 달리 옛 장터 분위기가 남아 있어 고향의 훈훈한 정을 느끼는 데도 제격이다.


<대전원예농협공판장>

공판장 입구에 들어서면 상인들의 생동감 넘치는 삶이 한 눈에 들어온다. 농산물 도매법인으로는 가장 늦게 설립된 대전원예농협공판장은 지난 93년 농산물 저온저장고를 만들며 유통사업을 시작한 이래 2001년 노은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개장과 함께 대전 중구 오류동 공판장으로 확장·이전했다.

지난 2006년 7월 전국 공영도매시장 공판장 중에서 전국 최초로 534㎡ 규모에 3억 6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친환경 '저온경매장' 시설을 완비했다. 이에 따라 대전원예농협공판장은 공판장 내 농산물 반입부터 경매 완료 후 납품이 이뤄질 때까지 농산물의 품질을 항시 신선하게 유지하는 강점이 있다.

하루 7∼10톤의 물량을 소화하고 있으며, 특히 저온경매장으로 친환경농산물 거래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대전원예농협의 경우 공판장 사업을 비롯, 경제사업 실적 및 서비스 최고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가 돋보인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농협중앙회로부터 '농산물품질경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전원예농협공판장 측은 이번 추석선물용 세트 판매 역시 친환경농산물 유통 확대에 주력, 소비자의 선호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특히 올 추석엔 학하동 유통센터에서 비파괴 당도계로 선별된 고품질의 배에 자체브랜드 '하늘농農' 마크를 부착, 배 조합원들이 새로 제작한 선물용 상자에 넣어 첫 선을 보인다. 또 사과, 포도, 버섯, 수삼, 채소류 등 추석 명절 선물용 세트 및 제수용품 구입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물가 인상으로 인하여 차례상 마련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가정에서 믿고 안전한 우리 농산물을 직접 실속있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음달 소포장시설을 완비, 중도매인이 거래처 납품 시 이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추석 제수과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대전중앙청과.
<대전중앙청과>

지역 곳곳에서 생산돼 전날 밤늦게 도착한 농산물들이 대전중앙청과 경매사의 독특한 마이크 음성과 함께 새벽을 열기 시작한다.

"자 가요, 가요, 1만 2만, 자 가요."

예상 가능한 액수를 말하며 경매사가 주의를 끌자 손가락으로 희망액수를 표시하는 중매인과 매매참가인의 눈빛이 빛나기 시작한다.

지난 94년 3월 오정동 도매시장에서 개장해 '친환경농산물 유통전진기지'를 표방하는 대전중앙청과는 2001년 노은동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이전, 제2의 도약에 나섰다.

이곳은 정부의 농산물 유통정책에 발맞춰 전 품목 무선응찰기식 전자경매를 도입, 투명한 전자경매제의 조기 확립을 이뤘다.

이와 함께 대전중앙청과에선 전국 최초로 문을 연 농수축산물검사소에서 최첨단 분석장비와 전문인력이 24시간 상시 검사를 진행, 신속·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대전중앙청과는 각 지역 특산물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웰빙 흐름에 맞춰 지역의 친환경농산물을 적극 발굴해 유통시키는 데도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대전중앙청과는 저렴한 가격에 편리한 서비스까지 원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요구에도 자신 있다고 말한다.

대전중앙청과 송성철 대표는 "최근 우리나라 농산물 유통환경이 급변하며 수입농산물의 범람으로 농민은 물론 소비자까지 안전한 먹을거리가 위협받고 있다"라며 "친환경농산물 검사 및 인증 강화를 통해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에게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농협하나로마트>

불경기로 어려운 한가위를 맞아 접근성과 저렴한 가격, 다양한 상품 등을 골고루 갖춘 지역농협 하나로마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대전지역에는 14개 지역농협에서 운영하는 40개의 하나로마트가 있어 대전 어느 동네에서나 쉽게 찾아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하나로마트는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의 혼잡함 없이 차례상 준비에서 각종 선물세트에 이르기까지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실속파 소비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지역 유통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나로마트의 강점 중 하나는 농가와의 직거래를 통한 신선한 농산물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직접 제공하는 것이다.

최근 기획재정부 집계한 추석성수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올 추석 차례상 준비 비용은 18만 원 이상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다.

게다가 과일과 채소, 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의 유통 과정을 분석한 결과 전체 가격의 40∼70%가량을 유통비용이 차지하고 있어 소비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하나로마트는 이 같은 가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지에서 직송된 농산물을 직접 소포장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보다 청결하고 실속 있는 가격의 상품을 공급, 알뜰 차례상에 보탬이 된다.

대전농협 하나로마트는 올 추석을 맞아 대전시청을 비롯해 회덕농협, 기성농협, 진잠농협, 탄동농협, 신탄진농협, 북대전농협, 대전축산농협, 동대전농협, 서부농협, 대전원예농협, 산내농협, 남대전농협, 유성농협, 서대전농협 등 모든 매장에서 직거래행사를 갖는다.

오윤환 농협 대전지역본부장은 "농협 하나로마트는 복잡한 유통경로 간소화해 유통경비를 절감하고, 농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시스템으로 믿을 수 있는 농축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며 "대전지역 어디에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하나로마트를 이용한다면 지역 농가와 대전 시민이 더불어 즐거운 한가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인터뷰]송성철 대전중앙청과 대표이사

"다시 찾고 싶은 매장 만들 것"

"올 추석 대전중앙청과에 오시면 저렴하고 안전한 친환경 우리 농산물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송성철(62) 대전중앙청과 대표이사는 지난 2001년 노은도매시장으로 확장 이전한 후 도매기능을 강화하고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송 대표는 "친환경 도매 비중을 오는 2012년까지 최대 90%대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며 "대전중앙청과가 전국 최고의 도매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송 대표는 "할인점들의 가격 파괴 등 유통업체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 지고 있다"라며 "우리 농산물을 중도매인들이 제 값 받게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시시각각 급변하는 유통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전청과의 향후 전략도 송 대표의 고민이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치솟는 물가와 국내외 정서 속에서 연말까지 사업전망이 녹녹치 않아 어려운 사정이지만 지금까지의 유통경험을 살려 반듯이 흑자기업으로 일구겠다"는 의지다.

또 "사회 전반적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농민과 중도매인에게는 최고의 수익을 보장하고, 고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매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며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 공급과 함께 저렴하고 수준 높은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을 활성화해 고객과 주주에게 최고의 이익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