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토종한우 자존심' 토바우 열풍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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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토종한우 자존심' 토바우 열풍 뜨겁다
  • 이재형 기자
  • 승인 2008년 09월 04일 18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8년 09월 05일 금요일
  •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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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통보존·치밀한 사양관리로 최고 한우 우뚝
전국 고급한우 출하량 35~40% 차지 시장 주도
원하는 부위 조합 가능한 선물세트 인기폭발
   
▲ '안전한 먹을거리와 고급선물.' 충남 명품한우 '토바우'의 품질 우수성이 전국적으로 소문나며 추석선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알뜰 소비자들을 위한 꼬리, 사골, 불고기용도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매년 최고의 한가위 선물로 각광받는 한우세트. 이 가운데에도 충남 명품한우 브랜드 '토바우'의 전국적인 열풍이 돋보인다. 특히 올 여름 전국을 강타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공포로 검증된 한우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토바우의 인기는 상한가를 넘어서고 있다. 토바우로 안전한 먹을거리 문제와 고급 선물의 부담을 한꺼번에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입증하듯 수입 쇠고기 여파로 추석 대목을 목전에 두고도 한우 가격이 폭락하는 기현상 속에 토바우는 오히려 예년 수준 이상의 가격에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전국의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은 토바우 품질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소비량이 한정된 공급량을 압도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고품질 한우로 인정받은 경매실적

농협 서울축산물공판장 경매실적 및 출하에서 토바우는 다른 브랜드 한우를 제치고 전국 최고의 고품질 한우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모두 4988두를 출하한 토바우는 1등급 이상 출현율이 85%(4239두)를 차지, 같은 기간 농협 서울축산물공판장의 전체 1등급 이상 출현율 73.2%를 크게 앞서 나갔고, 이 여세를 몰아 올 들어 최근까지 3800두의 출하 실적을 보여 전국 고급 한우 출하량의 35∼40%를 차지하는 등 전국 고급육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5년 10월 첫 상장 경매를 시작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토바우가 이처럼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은 충남도와 농협 충남본부, 관내 14개 지역 축협이 한데 뭉쳐 전국 제일의 한우브랜드 육성에 혼신을 다했기 때문이다.

충남도와 충남농협은 치밀한 관리프로그램을 통해 토바우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농가지도와 사양관리 표준화, 토바우 전용사료 개발 등으로 균질의 고품질 브랜드육 생산을 일궈냈다.

특히 지난달 정부에서 지정한 농협 중앙분석센터에서 토바우에 대한 유해 항생제 유무 검사 결과, 인체에 유해한 항생제가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우수 안전축산물로 인정받았다.

◆원하는 부위를 소비자가 직접 조합하는 선물세트

토바우의 인기에는 고정관념을 깨는 판매 방식도 한 몫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정육코너에서 가격이 매겨지는 여타 한우 선물세트와 달리 토바우는 소비자가 직접 부위별로 필요한 구성을 할 수 있다.

토바우의 인기 부위인 등심과 안심을 비롯해 갈비, 사태 등 특수부위와 양지 등의 중등육 가운데 소비자가 원하는 부위를 가격대별로 조합해 선물세트를 구성한다.

게다가 알뜰 소비자들을 위해 꼬리, 사골, 불고기용, 장조림용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한정된 생산량으로 인해 귀한 토바우는 아무 곳에서나 구입할 수 없다.

토바우 소매 판매장은 제1호 판매점인 대전시 중구 안영동 농협 대전유통센터와 서울 송파구 문정점, 충남 관내 지역축협 하나로마트 전문매장 10개소 등 전국에서 12곳으로 한정된다.

오는 10월에는 프랜차이즈 형태의 토바우 브랜드 전문식당이 개설될 예정이어서 중간 유통 거품을 뺀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최고급 브랜드 한우를 공급할 예정이다.

◆과학과 정성이 만들어낸 고급 한우 '토바우'

충남에서 키워진 한우가 모두 토바우가 되는 것이 아니다.

계속된 한우 값 하락으로 축산농가가 타격을 받자 충남도와 충남농협은 브랜드 기치를 내걸고 고급육을 육성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자 하는 해결책을 모색해 토바우를 탄생시켰다.

여기에는 혈통과 사료, 사육장, 사육방법 등 모든 성장과정을 시스템화 하고 관리하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했다.

토바우 농가로 선정되기 위한 조건도 만만치 않다.

축산농가가 토바우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농가 당 사육 규모가 10두 이상이어야 하며 종축 계량협회로부터 순수 한우로 혈통을 인정받아야 하고, 공통된 사양 관리 프로그램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

여기에 소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두당 사육면적을 확보해야 하고, 생후 6∼8개월 안에 반드시 거세해야 한다.

혈통은 토바우 어미 소가 생산한 토바우 전용 송아지를 경매받아 사육해 혈통이 통일됐고, 사료 역시 토바우사업단에서 공급하는 사료만을 사용해 동일한 육질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토바우용 사료는 배합사료와 조사료, 균주의 조합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사료 전문가가 자체 개발한 것으로 안전성과 성장 효율성 면에서 최적이다.

이렇게 육성된 토바우는 축산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팔리며 농가소득 기여와 소비자의 고급육 수요 충족이라는 양대 과제를 해결했다.

충남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일반 한우(600㎏ 기준)의 평균가격은 지난해 10월 500만 원을 기점으로 올 6월에는 410만 원까지 떨어졌지만, 토바우는 지난해 10월 570만 원에서 올 3월에는 610만 원까지 오르는 등 평균 580만 원대의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충남 한우의 토바우화로 고급육 시장 점령

수입 쇠고기 여파로 국내 한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궈낸 토바우의 성공으로 토바우 사육에 참여하려는 축산 농가들이 늘고 있다.

충남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충남도에는 1200농가에서 5만 2000두의 토바우를 사육하고 있다.

이에 충남도와 충남농협은 토바우를 확고부동의 명품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하여 2012년까지 368억 원을 투자해 브랜드 경영체에 생산이력 전산시스템과 판매용 포장재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품질고급화 장려금과 송아지 경매시장 출하 장려금 지원, 거세시술비 지원, 혈통 등록비 지원, 전용 사료(TMF) 지원, 종빈우 개량 등 참여농가 인센티브 사업추진해 2013년까지 사육 규모를 15만 두 이상으로 늘려 최고의 명품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충남 예산군에 토바우 농가로 공급할 TMF 발효사료공장이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어 이것이 완성되면 일일 400t 규모의 안정적 사료 공급이 가능해져, 사료 값 인하로 인한 생산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충남농협 관계자는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소비자에게 최고급 한우를 공급하는 토바우 사업이 성공을 거두면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며 "올 한가위 최고의 한우 선물세트로 토바우를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한우 - 수입쇠고기 어떻게 구별하나]

"한우 칼자국 많고 울퉁불퉁 수입산 힘줄 덩어리에 핏물"


일부 악덕 업자에 의해 수입쇠고기가 한우로 둔갑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럴듯하게 포장된 쇠고기는 전문가들도 외관만으로 수입산인지 한우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구입 전에 몇 가지 특징된 주의점을 살펴봄으로써 둔갑한 수입 쇠고기를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ㅤ▲등심

한우는 육색이 선홍색으로 갈비뼈를 발라낸 부분이 울퉁불퉁하고 칼자국이 많이 남아 있다. 지방층은 가늘고 고르게 분포되며 힘줄덩어리에 핏물이 스며들어 있지 않다.

반면 수입산은 육색이 검붉은 색이고 갈비뼈를 발라낸 부분이 고르며 힘줄덩어리에 핏물이 스며들어 있다.

ㅤ▲사태

한우는 육질의 탄력성이 좋고 신선도가 높으며 지방이 분포된 정도가 고르다. 또 표면에 붙어 있는 지방이 흰 색을 띤다. 이에 반해 수입산은 육질이 굳어 있고 신선도가 낮으며, 지방이 분포된 정도가 고리지 않다.

ㅤ▲양지

한우는 흰 지방층이 얇고 가늘며 조밀한 분포를 보인다. 육질은 진한 붉은 색이고 고기 결이 가늘며 형태가 불규칙적이면서 두껍다. 반면 수입산은 지방층이 넓고 육색이 검붉으며 형태는 비교적 균일하며 두껍다.

ㅤ▲쇠꼬리

한우는 엉덩이와 꼬리의 연결 부위에 살코기가 많고 지방층이 거의 없는 흰색이다. 육색은 선홍색이며 절단품에 지방을 제거한 흔적이 없다. 반면 수입산은 순수한 꼬리부위만 유통된다. 지방층은 두껍고 육색은 검붉으며 절단품에 지방을 제거한 흔적이 남아있다.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