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봉 국제로타리클럽 3680지구 부총재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장 고귀한 능력은 생각할 수 있는 힘이다. 생각이 있으므로 올바로 행동할 수 있다.

생각할 능력이 있으므로 발전할 수 있고 문화도 창조할 수 있다. 그런데 신비스러운 점은 우리는 어떤 것에 대해서 가장 많이 생각할수록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으로 되어진다는 것이다.

즉 선한 생각을 많이 하면 선한 사람이, 악한 생각을 많이 하면 악한 사람이 된다. 적극적인 생각을 자주 하면 적극적인 사람이 되고 소극적인 생각을 자주 하면 소극적인 사람이 된다. 따라서 생각은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생각은 자기의 가치관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지식과 정보를 늘 머리에 입력할 필요가 있다. 또한 무엇을 보고 느끼며 경험하느냐 하는 것은 가치 형성에 큰 영향을 준다.

인간은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꿈을 품을 수 있고 계획도 세울 수 있는 것이다. 미래의 기대는 오늘 우리에게 기쁨과 활력을 준다. 꿈이 있어야 의욕도 생기고 몸과 마음이 건강하다. 현재를 결정하는 것은 자신의 과거이다. 그러나 과거 못지 않게 현재를 결정하는 요소가 되는 것은 미래이다. 미래에 이룰 어떤 꿈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현재의 행동이 결정된다. 이런 의미에서 꿈은 현실과 동떨어진 공상이 아니요, 현실과 연결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음에 소원이 있으면 꿈이 생긴다. 꿈을 꾸는 데는 경제적인 부담이 전혀 없다. 그런데 꿈다운 꿈을 소유하는 자는 그렇게 많지 않다. 왜 그럴까? 우선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실에 급급하기 때문에 꿈을 꿀 마음의 여유가 없다.

꿈이 없는 삶은 표류하는 배와 같다. 살아가노라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의 삶은 애매모호하기에 방황할 수밖에 없다. 그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비전이 없으면 망한다. 미래를 바라볼 안목이 없으면 개인도 국가도 망한다. 이 진리는 역사가 증명하는 사실이다. 고대 스파르타와 로마가 망한 이유는 그 국가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비전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비전을 상실하면 현실에 급급하거나 쾌락에 빠지고 말게 된다. 그래서 자연적으로 망할 수밖에 없다.

개인이나 단체가 어느 정도 성공하게 되면 안정을 추구하게 되고 과거의 업적을 자랑하게 되며 경험에 의지하게 된다.

이 일이 계속되면 미래를 바라보는 눈이 흐려진다. 도전 의식이 사라진다. 이것이 쇠퇴의 시작이다. 그러므로 개인이나 단체는 늘 비전을 새롭게 하고 목표를 재조정해 나가야 한다. 인간은 미래지향적으로 살도록 만들어져 있다. 제자리걸음이 아니라 앞으로 전진하는 삶이 정상적인 삶이다. 전진하기 위해서는 우선 표적이 명확해야 한다. 비전은 우리에게 표적을 보여 주며 따라서 방향 감각을 분명하게 해 준다.

미래는 불확실하다. 현대 사회는 예측 불허하는 일들이 많이 생긴다. 그래도 미래를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미래를 체계적으로 그리고 될 수 있는 한 분명하게 그려보는 것이 좋다. 미래에 대해서 자주 바라보면 그것이 실상이 된다.

독수리는 새 중에서도 가장 좋은 눈을 가진 새이다. 해를 오래 바라보아도 눈이 부시지 않고, 약 20리 밖에서도 수면 위로 뛰어 오른 3㎝ 길이의 물고기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사람도 독수리의 시력을 닮을 필요가 있다. 먼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비전을 가진 자는 다른 사람이 결코 보지 못하는 것을 분명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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