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을 따라 시원스레 펼쳐 있는 가곡면 사평리 갈대숲이 자연학습체험장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남한강 갈대숲은 사평리에서 향산리에 걸쳐 약 12㎞의 남한강변에 자연군락을 이룬 것으로 사계절 변화무쌍한 풍경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가곡면은 모두 3000만 원을 들여 오는 10월까지 갈대숲 사이에 산책로와 오솔길을 조성하고 자연과 어우러진 미로 체험장, 쉼터, 사진촬영장 등을 마련,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지역 관광명소로 가꾸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곳 갈대숲은 바닥이 고운 모래로 이루어져 있으며 청둥오리 등 오리류와 기러기류 등 겨울철새를 비롯해 꿩, 고라니, 노루,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자연학습체험장으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여기에다 신라시대 석탑 양식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보물 제405호 '향산석탑'이 자리하고 있으며 충북도 중요민속자료인 '조자형 가옥' 등 문화유적지도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이에 남한강 갈대숲은 자연체험과 더불어 문화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색다른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가곡면 관계자는 "이번 자연체험장 조성을 시작으로 지역 사회단체, 주민들과 힘을 모아 전국에서 제일가는 갈대숲 테마명소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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