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지역자활센터가 여름방학 동안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등학생 30명에게 '즐거운 방학교실'을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2일까지 한 달간 열린 이번 방학교실은 교육자원 봉사회동아리 '발돋움' 회원 5명이 참여해 학습능력 향상과 정서발달을 돕기 위한 학습지도, 구연동화, 과학, 수화, 논술, 중국어, 연극교실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창의력 향상 프로그램으로 매주 2회에 걸쳐 마련된 연극교실은 아이들이 직접 대본을 가지고 연극작품을 완성해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으며,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친구들과 학부모에게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와 함께 체험활동 프로그램으로 뮤지컬 관람, 석회석신소재연구소 견학, 황토염색, 비누만들기, 물놀이, 전통문화체험캠프 등은 다양한 문화와 현장체험을 통해 올바른 인간관계 형성과 정서함양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해 지난 21일 아이들에게 친숙한 인형극을 마련하고 성폭력의 위험성과 대처방법 등을 알려주기도 했다.

한편, 자활센터는 이번 방학교실 운영기간 동안 개인 학습능력 향상과 더불어 개별상담이 이루어짐에 따라 각종 서비스가 필요한 아동에게는 주민생활통합서비스인 '단양네트워크'와 연계한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조기형 센터장은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 아동들이 방학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보람 있게 보낼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준 것이 이번 방학교실의 가장 큰 성과였다"며 "어려운 가정 아동들이 소외받고 방치되지 않도록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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