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 증식 위해 1만 1000마리 풀어

단양군은 20일 남한강 수산자원증식과 생태계 보전 및 관광자원화를 목적으로 토속어종 치어방류사업을 벌였다.

남한강 상류지역인 가곡면 덕촌리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자율관리어업회원을 비롯한 인근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해 길이 11㎝ 내외의 뱀장어 치어 1만 1000마리를 방류했다.

뱀장어는 육식성, 탐식성 어종으로 물고기, 새우, 게, 수서곤충 등을 잡아 먹는 잡식성이며, 하천의 상류에서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에 이르기까지 서식처가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뱀장어는 비타민A를 비롯한 혈관에 활력을 공급하는 레시틴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시력증진, 야맹증, 피부노화 방지 등에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다.

군은 지난 1994년부터 꾸준히 뱀장어 치어 방류사업을 전개해 지난해까지 모두 23만 4000여 마리를 방류했으며, 지역 어업인들의 큰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어업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생태계에 적합한 어종을 선택해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남한강은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뱀장어를 비롯한 쏘가리, 산천어, 메기, 붕어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자연환경 또한 잘 보전돼 있다.

단양=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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