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아 네티즌 독자
나도 휴지를 함부로 버린 경험이 있는데 다른 사람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다시는 저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한 번 그 사람을 돌아보았다.
그런데 그 쓰레기를 길 옆 배수구에 쏟아붓는 게 아닌가. 이왕 흩어져 있는 쓰레기를 쓸어 모았다면 가게 안 쓰레기봉투에 넣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결국 자기 가게 앞이 지저분한 건 보기 싫고, 널려 있는 쓰레기를 치우긴 해야겠는데 그로 인해 소비하게 될 쓰레기봉투는 아깝다는 이기주의가 아닌가.게다가 그렇게 버리는 쓰레기 때문에 하수구가 막히고, 주기적으로 시간과 경비를 들여 청소해야 하는 어려움도 발생한다.
만약 큰비가 왔을 때 배수구가 막혀 빗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한다면 수해의 피해도 더 커질 것이다.
사람들이 아무 생각없이 배수구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자신의 양심에 먹칠하는 행위와 다름 없다.
사소한 일이지만 그것이 모여서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관심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