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의 현장을 가다](27) 유성 덕명지구 도시개발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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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유성구 덕명동과 갑동, 구암동 일원(49만 3011㎡)에 진행 중인 덕명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계룡산과 복용공원, 유성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개발 계획 때부터 관심을 모았던 곳이다.

특히 일반 재정비 사업이 아닌 환지방식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되면서 큰 잡음 없이 사업지구 고시로부터 5년 내 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성공적인 사업이라는 평가다.

▲체계적 개발계획→난개발 방지

국립대전현충원 맞은편과 한밭대 사이에 위치한 덕명지구는 난개발 등으로 아름답던 마을의 모습을 이미 잃어버린 상태였다.

주민들 또한 이미 오래 전부터 더 이상의 난개발을 막고 쾌적한 주거환경으로의 개선을 요구해왔다.

결국 지난 98년 덕명지구는 도시계획 결정고시가 된 뒤 2004년 4월 대전시에서 유성구로 개발사업 업무가 이관됐고, 2005년 사업지구 및 개발계획(변경), 2006년 실시계획인가 고시 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기반시설공사를 시작했다.

1000억 원대의 체비지 매각으로 충분한 사업비를 확보한 상태다. 단독주택 5필지와 주차장용지 6필지가 남았지만 시행자 측은 여유있게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장물에 대한 예상 보상액은 250여 억원으로 현재 75%가 완료됐다.

▲단지 배치

덕명지구는 계획인구 5700명으로 계획됐다.

계획된 전체 49만 3000여 ㎡중 공원 등을 포함한 공공시설용지가 60%, 주택용지가 나머지 40%를 차지하고 있다. 주택용지는 단독주택용지가 23%, 공동주택용지가 14%로 계획됐다. 특히 유성CC와 인접해 있는 서쪽 단독주택용지는 블록형으로 공급돼 최상의 조망권이 기대된다.

공동주택 중 유성골프장에 인접한 1블록(544가구)은 운암건설이 시행·시공하며, 이루개발과 신화개발이 시행사인 2블록(474가구)은 운암건설과 남광토건이 시공한다.

초등학교는 기존 학교를 증축해 소화하는 방법을 놓고 시교육청과 협의를 마쳤고, 중·고교는 인근 학하지구를 이용하게 된다. 지구 남단으로는 한밭대가 위치해 있어 교육여건에 큰 문제가 없다.

▲자연 이용, 도심 속 전원도시

덕명지구는 계획단계부터 주변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도심 속 전원도시'를 표방했다.

덕명지구는 서쪽으로 계룡산을 끼고 있고, 남쪽으로는 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는 복용공원을 두고 있다. 지구 북단에서 시작된 유성천은 지구 중심을 관통, 동쪽으로 빠져나간다. 이 하천은 유성천의 상류로 연중 맑은 물이 흐른다. 구는 이곳을 생태하천으로 조성, 덕명지구의 자랑거리로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곳은 또 옛부터 소나무가 유명했다. 특히 중앙에 위치한 솔밭의 140여 그루의 소나무는 자태가 수려해 이곳을 중심으로 솔밭의 이름을 딴 맛집이 여러 채 위치했을 정도다.

4470여 ㎡에 달하는 이 솔밭은 당초 은진송씨 우성공종중중대표 송석형 씨의 소유로 보전가치가 높아 지난 2000년 12월 산림유전자보호림의 지정(대전시 고시 2000-163호)돼 있다.

유성구는 이곳을 보전하기 위해 개발과 사업 착수와 동시에 보호림을 매입, 현재도 철저하게 외부와 차단시키고 있다.

구??분

면적(㎡)

구성비(%)

합??계

493,011

100

주택
용지

소계

200,157

40.6

단독주택

111,926

22.7

블록형단지

18,715

3.8

공동주택

69,516

14.1

근린생활시설용지

7,079

1.4

공공시설용지

285,775

58.0

글=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사진=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 [인터뷰]진동규 유성구청장????
"가장 살고 싶어하는 주거지 만들 것" 

- 덕명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배경과 전망은.

"유성구는 체계적인 개발계획에 따라 무질서한 도시개발을 방지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조성 및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북쪽으로는 대덕테크노밸리지구,? 중앙에는 노은지구가 택지개발을 마친 상태며 현재는 남쪽과 서쪽이 개발을 진행 중이다. 바로 그곳이 서남부1단계와 학하지구, 덕명지구다. 특히 2010년 완료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덕명지구는 교통접근성과 주변 자연환경이 뛰어나 사업이 완료되면 대전 시민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최적의 주거공간으로 각광 받을 것이다."

 - 덕명지구 사업은 어떻게 이뤄지나.

"2006년부터 한밭대와 대전현충원 인근인 덕명동, 갑동, 구암동 일원 49만 3011㎡를 환지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이곳은 공동주택 2필지(6만 9516㎡) 1150세대를 비롯해 단독주택 및 블록형택지(16만 641㎡) 819세대, 근린생활용지(7079㎡), 공공시설용지(28만 5775㎡)로 계획 중이며 사업비는 870억 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 덕명지구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우선,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조건을 갖췄다는 점이다. 서쪽으로는 명산인 계룡산이 명품처럼 둘러쳐 있고, 앞에는 맑은 물이 넘치는 유성천이 흐르고 있다. 여기에 계룡산 자락 방향으로는 유성컨트리클럽이 내려다보이고 남서쪽으로는 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는 복용공원이 위치해 있다. 도시철도 현충원역과는 걸어서 5분 거리고 행정중심복합도시 및 공주시와 교통접근성이 양호하다. 특성화 학교로 거듭나고 있는 덕송초와 한밭대, 충남대 등 훌륭한 교육인프라도 갖춰졌다."

- 유성구에서 덕명지구 주민들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은?

"현재 진행 중인 유성천 생태하천 조성사업과 연계해 지구를 가로지르는 유성천에 억새풀을 비롯해 금계국, 코스모스 등을 식재해 아름다운 하천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또 현충원역과 한밭대 구간을 연결하는 생활교통형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해 도심 속 전원도시를 완성할 계획이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요즘 유성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자꾸자꾸 유성이 좋아진다고 말한다. 이는 멈추지 않고 하루가 다르게 역동적으로 발전해가고 있는 유성의 모습을 압축한 표현이라 여겨진다. 덕명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행복이 가득한 청정유성', '활력이 넘치는 힘찬유성', '미래가 보이는 멋진 유성'을 위한 화룡점정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한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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