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보건소장 직급 4급→5급으로 낮춰
지휘보고는 흥덕보건소장으로 일원화

청주시가 상당·흥덕보건소 통폐합 추진을 백지화 하는 대신 상당보건소장의 직급을 4급에서 5급으로 낮추는 등의 조직개편안을 사실상 확정했다.시는 31일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실에서 가진 시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조직개편 관련 기구 및 정원조례 개선안을 설명했다.

시는 지난 19일~28일까지 10일간의 입법예고 기간에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현행대로 흥덕·상당보건소를 각각 유지하되 현행 4급인 상당보건소장을 5급으로 하향 조정하고 지휘보고 체계는 흥덕보건소장으로 일원화 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당초 상당보건소장 직급을 4급으로 유지하려 했으나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흥덕구의 보건행정 서비스 수요를 감안해 상당보건소장의 직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정원감축과 관련해 1단계로 일반직 9명, 기능직 60명, 별정직 1명을 이번 조직개편에서 감축하고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2차 조직개편에서 20명을 감축해 총 90명을 줄일 계획이다.시는 정원감축에 따른 초과인원은 그 인원이 해소될 때까지 별도 정원으로 인정해 신분을 보장키로 했다. 또한 올해 선발된 신규임용 예정자 68명을 감안하고 새로운 행정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일반직 공무원의 감원을 최소화하는 한편 단순 및 쇠퇴기능 분야의 기능직은 우선 감축할 방침이다.

이번 조직개편 안은 이달 말 열릴 청주시의회 임시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에 공포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청주시 조직개편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제기됐다.이행임 의원은 "동 주민지원센터의 업무는 폭증하는데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업무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며 "도서관 운영을 외부에 위탁시키고 잉여 인력을 동 주민지원센터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박상인 의원은 "현재 문화예술체육회관에서 담당하고 있는 체육시설 등에 관한 시설관리 업무를 조례대로 시설관리공단에 위탁시키면 문화예술체육회관에 대한 조직개편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설관리공단의 업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2차 조직개편 때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는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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