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충청권 조직 통합에 나서고 있다.

이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충청도가 고향임에도 지지율 반등이 예상보다 크지 않자, 여러 충청권 조직의 단일화를 통해 힘을 결집시킨다는 데 그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7일 한나라당 한 당직자에 따르면 "연말 대선을 위해 그동안 충청권에 자리잡고 있는 몇개 조직을 통합해 하나의 조직으로 일원화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며 "일단 조직이 통합되면 선거자금 등도 자연스럽게 일원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조만간 '충청 창(昌) 사랑회'를 구성, 연말 대선을 위해 각 조직을 통합하는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는 현재 여러개의 후원회와 연말 대선에서 뛸 조직이 나뉘어져 있는 상황에서 충청 창 사랑회를 통해 이를 한곳으로 집중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재 충청 창 사랑회 회장에는 김용래 전 서울시장이 내정됐으며, 이는 서청원 대표와 김영일 사무총장이 적극 나서 영입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 창 사랑회는 또 그동안 뿌리깊게 내재돼 온 충청권의 신·구파간 갈등 해소에도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당내 충청권 인사들 사이의 갈등구조를 타파하고 대선에서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충청 창 사랑회가 중재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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