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이 낳은 대표 詩人

충청의 대표 시인으로 꼽히는 임강빈 선생은 1931년 공주에서 출생해 1952년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청양중학교 국어교사로 교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공주사범학교를 다니던 시절(1951년)부터 문학 동아리(시회)를 창립해 활동할 만큼 문학적 열의가 대단하였고 난리 통에는 서정주, 박목월, 정한모, 장서언, 김상억 등 당대 최고의 문인들에게 강연을 들으며 문학의 깊이를 쌓아갔다.

1956년 현대문학에 박두진 선생의 추천으로 등단하고 교직생활을 하는 동안 '당신의 손', '동목', '매듭을 풀며', '등나무 아래에서' 등을 출간하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며 40여년이 넘는 오랜 시간을 오직 '문학'이라는 한 길을 걸어온 문인으로 지역 문학발전의 초석을 이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96년 대전 용전중학교 교장을 끝으로 정년퇴임한 후에도 지속적인 작품활동을 펼쳐 온 그는 2002년 10월 자신의 9번째 시집인 '쉽게 시가 쓰여진 날은 불안하다'를 출간하며 식을 줄 모르는 문학사랑의 정신을 과시했다.

꿈꾸지 않는 작가, 고뇌하지 않는 작가는 이미 작가가 아니라고 말하는 그는 나이를 무색케 하는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제1회 대전 시인상과 제1회 정훈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내년쯤에 10번째 시집을 발표하기 위해 지금도 시작(詩作)에 전념하고 있는 그는 10번째 시집을 발표한 후에는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가 세상 모든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동시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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