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넉달만에 '해외 노크'

▲ 김영대 대표.
내구성과 내연성이 뛰어난 고강도 하수도관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미래엔텍(대표이사 김영대).

논산시 상월면 학당리에 소재한 이 회사는 무은 폴리에틸렌(HDPE)을 원료로 제조된 고밀도 이중벽 및 삼중복층벽 하수관을 생산,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3000여평의 부지에 자동화된 최신식 생산라인을 갖추고 지난 3월 10일 기공식을 가진 ㈜미래엔텍이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돌입한 지 넉달 만에 업계에서 무서운 아이로 평가 받고 있는 것.

이 회사에서 생산되는 이중벽 폴리에틸렌 하수관과 삼중복층벽 하수관이 내약품성이 탁월하고 외부 충격에 강한 구조로 설계돼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삼중복층벽 하수관(실용신안 제0231570호)의 경우 강도가 뛰어나 지반침하의 경우에도 파열되지 않고 하중에 따른 변형이 생길 때에도 복원성이 좋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는 등 기존의 하수도관에 비해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여기에 기온이 영하 80도 선까지 내려가도 물성변화가 없고 중량도 가벼워 운반과 취급이 간편해 계절에 상관없이 시공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생산공정이 완전 자동화돼 현재 1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미래엔텍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환경친화적이라는 것이다.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삼중복층벽 하수관의 경우 하수용과 하수·폐수 종말처리장, 해안 및 습지지역에서 오염물질을 철저히 차단하는 등의 진가를 발휘한다.

내마모성 및 완벽한 수밀성으로 대규모 공단과 아파트, 주택단지의 하수관에 적합한데다 우수한 내화학성까지 갖춰 쓰레기 매립장과 오·폐수 종말처리장의 이송관로에 쓰여도 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또 공장 내의 생산시설도 전산화, 자동화된 생산라인을 통해 모든 공정이 이뤄져 환경오염이나 공해배출물질의 발생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

현재 국내판매에만 주력하고 있는 ㈜미래엔텍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김 사장은 "시장조사 결과 향후 동남아 시장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돼 베트남과 중국 등에 공장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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