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꽃박람회장 활용 용역보고회

' 2002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장'을 해안식물공원, 식물테마파크형 관광지, 안면도 관광지 개발에 의한 관광지로 활용해야 한다는 용역결과가 제시됐다.

7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장 활용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충남발전연구원(CDI) 이인배 연구원은 "꽃박람회의 성과를 선양하고 안면도를 국제적인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화훼산업 육성, 세계 각국의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국제레저타운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3가지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장 활용방안 가운데서도 환경성, 경제성, 지역개발 유발효과, 재정기여도 등 종합적으로 볼 때 식물테마파크형 관광지 개발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식물테마파크형 관광지에는 전망타워, 이벤트 광장, 수목학습원, 화훼학교, 산책로, 해변카페, 비치호텔 등 공원성격의 편익공간과 수익시설이 도입된다.

식물테마파크형 관광지는 친환경적이고 경쟁력 있는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으며 정기적인 꽃전시회 등을 통해 화훼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배재대 정강환 교수도 "식물테마파크형 관광지 개발은 곧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유럽풍의 고급스런 관광지 휴양개발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삼성에버텍 이상길 대표와 삼성에버랜드 김완목 기획실장은 "화훼재배는 안면도의 특성상 모랫바람, 해무 등으로 재정적·기술적 부담이 크다"며 "정기적으로 꽃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한 해안식물공원은 부적절하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식물테마파크형 관광지 개발에 대해 충남도는 꽃지지구와 수목원지구를 차별화해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하고 주민들에게 미치는 피해도 최소화하는 범위내에서 민자·외자유치를 통한 개발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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