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찾는 환자 평소 2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안구건조증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7일 대전시내 주요 안과병원에는 '안구건조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평소보다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원 최모(37)씨는 "요즘 들어 눈이 건조해지고 자주 충혈이 된다"며 "아플 때마다 안약을 넣었지만 충혈만 없어질 뿐 다른 증상은 그대로여서 병원을 찾게 됐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이 부족한 병으로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이를 씻어내는 자연적 눈물이 부족한 질병이다. 안구건조증의 주요 증상은 눈이 피로하고 따가우며, 끈적한 눈꼽이 끼는 것으로 심하면 결막염이나 각막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특히 충혈 제거 목적으로 시중 약국에서 소염제 종류를 사다가 투여할 경우 녹내장, 백내장 등 심각한 부작용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신정철 대전선병원 안과 과장은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들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안구건조증 환자가 급증했다"며 "실내 온도를 낮추고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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