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의 현장을 가다](23) 청주 문암매립장 공원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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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머지않아 이 곳은 가족과 연인들이 찾아와 피크닉을 하며 공연과 오락을 즐길 수 있는 낭만지대로 변신한다. 21만 500㎡ 넓이의 쓰레기매립장이 억새풀을 감상하며 바비큐를 즐기고 운동을 할 수 있는 그런 웰빙공간으로 꾸며진다. 그야말로 개벽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미 시는 쓰레기 매립이 끝난 후 방치된 이 곳에 지난 2004년부터 2006년 1월까지 2년여간 86억 원을 투입해 안정화 사업을 마무리 했다. 안정화 사업을 위해 자연형 수로 1648m과 U형 수로 651m를 시설했다. 4개소에 우수집정 시설을 설치하고 배출가스를 처리하기 위해 가스이송관과 중앙소각 시설을 만들었다.
엄청난 양의 토사도 실어 날라 쓰레기 위를 덮었다. 수많은 수목을 심기 위해서는 30만㎥의 흙이 필요했다. 15톤 트럭 3만 7000대 분량이다. 돈으로 환산하면 15억 원어치는 족히 된다.
시는 이미 하이닉스반도체 공사장 등 건설현장 7곳에서 16만㎥의 토사를 반입받았다. 앞으로도 시에서 발주하는 공사장 및 민간 건설현장의 토사를 확보해 12억 원 정도의 공사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시는 14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주 상당공원의 20배 규모의 공원을 건설하는 문암매립장 공원화사업 기공식을 지난달 19일 공사현장에서 가졌다.
오는 2010년 1월 9일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 공원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후년 봄에는 이곳에서 봄의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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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청주시내 어느 곳에서나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접근성도 뛰어난 곳이다.
시는 이 공원 조성을 위해 쓰레기매립장을 공원으로 조성한 서울 난지도 하늘·노을공원과 서울의 숲, 대구 수목원 등을 벤치마킹했다. 이 공원의 큰 테마는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가족공원, 시민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웰빙공원, 환경을 생각하는 생태공원 등 다목적 공원으로 꾸며진다.
가족공원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게이트볼장과 잔디볼링장이 설치된다. 가족이나 연인들이 단란한 한때를 보낼 수 있는 피크닉장이 들어서고 공연과 오락놀이를 할 수 있는 잔디광장,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어린이놀이터, 직지마당도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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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공원에는 억새풀을 관찰할 수 있는 억새원과 생태관찰데크, 생태습지원, 생태탐방로 등이 조성되며 생태광장, 꽃묘장, 수목원도 만들어 진다.
공원 진입광장에는 인공폭포가 설치되고 야간 산책을 위한 가로등 시설, 화장실, 음수대 등도 갖춰진다. 특히 가족과 연인들이 여가를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바비큐장은 이 공원만의 특징이기도 하다.
공원부지 경계에는 침엽수를 식재해 방풍 역할을 하게 하고 공원 내에는 활엽수를 많이 심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공원이 될 수 있도록 계획돼 있다. 이곳에 심을 나무들도 다양하다.
청주시 관계자는 "문암매립장 공원화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10년 초에는 또하나의 청주시 명물이 탄생 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찾아와 여가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고 건강과 행복을 가꿨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사진=이성희 기자 ls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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