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명중 유성온천 축구회
"팀 역사가 오래된 만큼 부담감도 크지만 대전 지역에서 가장 모범적인 축구회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온천축구회 윤명중(42·사진) 회장은 올 초 제21대 회장으로 취임, 동호회를 이끌어 오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 88년 군을 제대한 뒤 축구가 좋아 온천축구회에 가입했고, 어느덧 회장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됐다.

30대에는 팀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면서 득점왕으로 명성을 날리다가 이제 후배들에게 그 자리를 물려줬다.

윤 회장은 식당을 경영하고 있어 틈나는 대로 후배들을 데려다가 소주 한잔을 기울인다.

살다 보면 고민도 많은 법. 동호인 중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기 때문이다.팀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는 황규원 재무담당은 "동호회에서는 회장이지만 평상시에는 형님처럼 따르고 있다"며 "회장으로 군림하기보다는 회원들이 어려움에 처하면 가장 먼저 달려가 해결해 주는 등 회원 모두를 가족처럼 생각해 든든하다"고 말했다.윤 회장은 모든 일을 임원들과 상의, 불협화음을 만들 소지를 줄이고 있으며 사회 봉사활동 영역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윤 회장은 "축구회의 모든 일은 임원회의 상의를 거치고 거기서 해결이 안되면 고문들과 논의를 하는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처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팀 전력도 중요하지만 사회봉사활동 영역을 좀더 넓히기 위해 연말에는 양로원이나 고아원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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