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ARS·시민-단체 일반모금 병행키로

▲ 대전축구발전시민협의회 운영위원회가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광희 정무부시장 및 축구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모금 및 사용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신현종 기자>

대전 시티즌을 돕기 위한 기부금 모집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대전축구발전시민협의회(회장 김보성 대전행정동우회 회장)는 26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기부금 모금 및 사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

시민협은 연말까지 20억원을 목표로 기부금을 모금하기로 하고 모금 방안으로는 방송사를 통한 ARS 모금(2억원 목표)과 시민과 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일반 모금(18억원 목표)을 병행하기로 했다.

ARS 모금은 단일 방송사보다는 공중파 방송에게 공동으로 도움을 청하고 KT 충남본부과 회선 무료 사용을 협의키로 결정했다.

일반 모금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실무진에서 만들기로 했으며 이를 위한 소위원회 구성은 회장단에게 위임했다.

기부금 사용 방안은 기부금 모집허가를 받을 때 사용 용도에 대전 시티즌이라는 명칭이 빠져 있고, 프로구단 지원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를 두고 격론이 벌어졌지만 칼자루를 쥐고 있는 재정경제부를 설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다.

기타 협의사항으로는 대전 시티즌이 중위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선수 보강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나와 구단에서 필요할 경우 회장단과 상의해 이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만들었다.

김보성 회장은 이날 대전 시티즌 지원에 써 달라며 1000만원을 기탁했다.

김 회장은 시민협의회 회장을 맡은 후 홈경기는 물론 지난 4월 31일 전주 월드컵경기장까지 찾아가 원정응원을 벌이는 등 대전 시티즌 활성화에 노력해 오고 있다.

김 회장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회장직을 맡아 오고 있다"며 "대전 시티즌이 정상궤도에 올라서고 지역축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민협은 대전 시티즌을 돕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4월 1일 문화관광부로부터 기부금품 모집허가를 추천받아 6월 21일 행정자치부의 허가를 얻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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